인사말

[의도적인 작은교회운동]
나사렛네트워크

18세기 후반 덴마크의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프로이센과의 두 차례 전투에서 패배하여, 실의와 절망이 지배하던 덴마크에, 하나님은 두 사람의 탁월한 지도자를 하락하셨다. 한 사람은 니콜라이 그룬트비 (Nikolai Fredrik Severin Grundt´vig, 1783~1872년)이고 한 사람은 엔리코 달가스 (Enriko Mylius Dalgas, 1828~1894년)였다.

그룬트비는 인문학 중심의 교육은 죽은 교육으로 보고 생활 교육을 강조하여, 민족혼과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교육을 정착시켰다. 1864년 패전 후 “하나님을 사랑하자! 이웃을 사랑하자! 땅을 사랑하자!”는 그의 제창으로 전국에 설립된 국민고등학교에서 교육 받은 농촌 청년들은 패전에 잇따른 농업 위기를 극복하여 세계적 농업국, 평화적인 문화국가 건설의 기초를 이룩하였다. 그룬트비와 더불어 시대적인 환경을 극복한 사람인 달가스는 덴마크의 군인출신 사회 부흥 운동가이다.

히스지대의 황무지 개간 작업을 착수하여 나무심기를 거듭한 끝에 땅을 옥토로 바꾸어 놓았고 이 덕에 국민들도 실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군사용 도로 건설을 임무를 수행하다가 토양을 연구하고, 그 지식을 개간사업에 활용하여, 거친 땅을 비옥한 땅으로 바꿔 놓았다. 이 두 사람은 결국 패전국가의 멍에를 짊어진 덴마크를 세계적인 낙농 선진국가로 탈바꿈시키는 선구자들이었다.

한국 교회는 토양이 황폐해가고, 실망과 비난과 정죄와 분열로 서서히 그 지반이 무너지고 있다. 교회와 목회의 생태계가 파괴되어가고 있을 때, 하나의 대안을 생각한다. 그룬트비와 달가스와 같이, 참 교육과 나무심기로 황무지를 개간하는 대안이다.

우거진 숲이 불에 타고 광풍으로 숙대 밭이 되어도, 그루터기는 남아있다. 그루터기에 생장점이 살아있으면, 가지가 나고, 뿌리에서 순이 돋는다. 한 그루의 나무는 힘이 들어도, 숲을 이루면 그 지역의 생태계가 변한다. 이와 같이 실패하고 좌절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목회자들이 한 분 두 분 연대를 하면, 다시 신나게 목회하는 터전이 마련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생각을 함께 나누고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가지와 숲으로 하나님 나라의 생태계를 회복하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 공간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샬롬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드립니다. 단순히 좋은 글이 아닌. 이 시대를 분별하고 대안을 만들 수 있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공간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여러 가지 메뉴를 마련하였습니다. 초졸 하지만,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